슬럼프가 왔다. 매번 무언가 열심히 하다가 의욕이 사라질 때가 있는데, 이 기간이 상당히 오래가기 때문에 벗어나기 너무 어렵다. 마음을 다잡아 보고자 예전에 읽었던 책 가운데 경제적 마인드를 갖게 해 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꺼내 다시 읽어 보았다.
몇 가지 인상 깊은 구절을 적어본다.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한다. 부자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부자 아빠'는 많은 직원을 데리고 있었지만 어떤 직원도 그에게 돈 버는 방법을 묻지 않았다. 직원 대부분 안전한 삶에 만족했으며, 평범한 삶에 안주했다. 현재 나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일 회사와 집, 출퇴근을 반복하는 똑같은 일상. 월급이 조금 더 늘어난다고 해도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를 테니까!
결혼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집을 사고, 얼마 안 되는 똑같은 월급을 받고 다람쥐처럼 쳇바퀴 돌리는 미래가 그려졌다. 더 큰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 사업과 마케팅에 대해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것을 느꼈고,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은 장기적 문제에 대한 단기적 해결책일 뿐이다. 마치 눈앞에 당근을 쫓는 당나귀와 같다.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들어라."
근로자들은 해고되지 않을 만큼만 일하고 고용주는 근로자들이 그만두지 않을 정도로만 지급한다.
"상대를 탓하지 말고 상대가 문제라고 여겨서도 안 된다. 상대를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 것이 더 빠르다."
이 책을 쓴 작가가 너무 부럽다. 어렸을 때부터 부자 아빠를 만나 훌륭한 경제 교육을 받고,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부럽다. 나는 그때 무엇을 했나? 학교에 돈을 내면서 불필요한 교육을 받고, 놀기 바빴을 뿐 꿈도 목표도 아무 생각도 없었다.
내가 경제에 관심 갖기 시작했을 때는 한참 늦은 나이로 일을 시작할 무렵이었다. 처음엔 월급과 관련된 세금을 공부했고, 절세하는 방법, 그다음은 주식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당시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주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정말 다양하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실에 안주하며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 것인가?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기회를 만들 것인가? 회사에 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편하고 안정이라는 달콤함에 취하게 만든다. 안주하고 싶게 만든다. 예전과 지금의 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더 값진 인생을 위해 계속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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