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절제 수술 2일 차-퇴원하는 날
수술 당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수술 후에도 밤새 한숨도 못 잤습니다. 자려고 하는데 잠도 잘 안 오고 잠이 바로 깨버리더라고요. 뭔가 목젖이 달라붙어서 기도가 막히는 느낌이 들고, 숨 쉴 때 간질 거려서 헛기침이 나오려고 하고요. 자꾸 깨는 바람에 밤을 지새웠습니다... 보통 수술하면 잘 잔다던데 ;;;
편도선 수술 준비 과정과 한 달 후기
2. 편도선 절제 수술 후기 2 (입원 준비물 리스트)
3. 편도선 절제 수술 후기 3 (영통 더웰, 입원 절차 및 주차 비용)
2일 차 퇴원 전 아침식사
7시쯤 죽과 스크램블 에그가 나왔습니다. 죽은 간장 올려서 먹었고, 스크램블은 조금씩 먹었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9:10쯤 의사 선생님이 문진을 오셨고 수술 부위 확인하시더니 괜찮다고 주의사항 알려주시고 퇴원하라고 하시네요. 쏘 쿨하시다ㅎㅎ
어머니께서 죽 해놨다 그래서 가는 길에 부모님 집에 들러서 죽을 챙겨 갔습니다. 큰 냄비로 많이 해놓으셨네요;;; 일주일간 죽만 먹어야 합니다ㅠ
1. 입원 및 수술 비용
병실에서 기다리다가 약과 진통제를 받고 짐 챙겨서 6층, 이비인후과로ㄱㄱ. 접수처에 가서 외래진료 날짜 잡고 수납까지 완료!!
A. 한 달 전에 받았던(통원)
- 기초검사(20만 원) + 심장초음파(13만 원) = 33만 원
B. 편도 절제 수술
- 수술비용 + 입원 + 보험 제출용 서류 비용 = 53만 원
C. 편도절제수술 총비용(A+B)
- 총 수술 비용 = 86만 원 나왔습니다.
(심장초음파는 별도로 진행된 건이라 수술 비용은 보통 70만 원대에서 해결됩니다)
※우체국 실비 1일 통원 한도, 20만 원
만약 기초 검사하고 심장초음파나 다른 검사를 추가로 하게 된다면 다른 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하루에 검사를 다 해서 20만 원 초과라 13만 원은 못 받습니다 ㅠ
2. 절제 수술 전, 후 비교
뭔가 홀가분합니다. 내 목 양쪽을 가득 채우고 있던 편도 녀석 잘 가라!! 지겨운 편도결석도 이제 영원히 안녕이다!!
집에 와서 목젖을 자세히 보니 2배 정도 부어 있고 물 먹어서 축 늘어진 바지처럼 늘어나 있습니다. 그래서 잘 때 계속 불편했구나;;
3. 편도선 절제 수술 3일 차
8시쯤 잠이 깼는데 침 삼킬 때 살짝 목이 아픕니다. 아침 약 먹으려고 차가운 죽을 상온에 꺼내놓았습니다.
그 사이에 요플레를 하나 먹었는데 아파 죽을 것 같습니다. 처음 5숟가락 정도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진통제 약 기운이 떨어져서 그런가? 비요뜨 요플레가 원래 이렇게 자극적이었나..? 결국 먹다가 포기했습니다.ㅠ
바로 죽 먹고 약 흡입, 약이 통증에 효과가 없길래 별도로 받은 진통제도 하나 먹었더니 괜찮아지네요. 그리고 계속 차가운 음식만 먹어서 속도 별로 안 좋습니다. 안 그래도 위가 예민한 편인데... ㅠ
목아 빨리 나아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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