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이슈 관련해서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본다.
'아사히 슈퍼드라이'는 캔맥주를 생맥주처럼 거품과 함께 마실 수 있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다. 맛도 괜찮고 캔을 오픈하면 올라오는 거품 때문에 정말 흥미로운 맥주였는데,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아사히 맥주 공장의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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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위험 지역에 있는 아사히 맥주 공장 2곳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지역에 아사히 맥주 공장이 있다는 것, 이 두 지역은 모두 후쿠시마 원전과 근접한 방사능 위험 지역인데, 이곳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 현지에서 나오는 물을 사용해야 할 텐데, 과연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나온 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되는 걸까?
방사능에 대한 우려와 염려로 위험 지역에서 생산한 맥주를 골라내는 방법이 한국인 사이에서 많이 공유되었다. 구분 방법은 캔 하단에 지역 약자가 알파벳으로 표기되어서 공장 위치를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다.
1. 아사히 맥주 공장 위치 알파벳으로 구분하는 방법
맥주 캔 하단에 아사히 맥주 공장 지역 알파벳이 표기되기 때문에, 어디서 생산한 맥주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래 아사히 맥주 공장 지도는 13년도 자료라서, 현재 모든 공장이 운영 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도에서 공장 위치만 참고하길 바란다. 주의해야 하는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과 가까운 후쿠시마와 이바라기 공장이다.
E : 홋카이도
H : 후쿠시마
B : 이바라기
Y : 카나가와
S : 나고야
U : 오사카
P : 효고
R : 시코쿠
D : 하카타
※아사히 맥주 제조 공장 지도
도쿄를 여행하면서 편의점 아사히 맥주를 확인해 봤더니..
나도 물론 위 방법을 숙지하고 도쿄에 방문했다. 그리고 도쿄를 여행하면서 지나치는 편의점마다 들어가서 아사히 맥주 제조 공장을 확인해 보았다. 내가 들어가서 확인했을 때, 도쿄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340ml)는 전부 이바라키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맥주 바닥면에 B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480ml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도쿄와 이바라키 공장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방사능 위험 지역에서 생산한 맥주가 입고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찾았다.
도쿄에서는 찾을 수 없겠다고 거의 포기하고 있을 때쯤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아사히 맥주를 찾아냈다. 발견한 곳은 바로 시부야에 있는 '메가 돈키호테'. 이곳도 340ml는 이바라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인 것을 확인하고 포기하려 했는데, 485ml 캔을 확인해 보니 나고야에서 생산한 S!!!라고 쓰여 있었다.
혹시 도쿄에서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찾는데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있으신 분들은 편의점에서 485ml 맥주를 확인해 보고, H(후쿠시마) 또는 B(이바라키)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구매하지 말고, 시부야에 있는 '메가 돈키호테'에 방문해서 485ml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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