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나고 엔화 환율 혜택과 맞물려, 일본 여행 러시가 24년 말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들, 한 해 동안 600만 명 이상 일본에 가고 있으니, 이거 정말 일본을 싫어하던 사람들이 맞나 싶다.
솔직히 거리도 가깝고, 치안도 괜찮고, 다른 곳에 비해 즐길 컨텐츠도 많기 때문에 안 가는 것이 이상할 정도니까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개인적으로 일식은 조금 과대평가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별로 맛없던데..
아무튼 사람들이 많이 가는데 일본 사람들이 보기에 관광객들이 너무 몰려들다 보니, 너무 혼잡하고 일본 주민들의 불편함을 느끼면서 불만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일본 지역 하나씩 숙박세 변경 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인상하는 추세다.
1. 오사카 숙박세
먼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사카와 교토 숙박세를 알아보자
1인 1박당
- 7,000엔 미만 : 숙박세 없음
- 7,000 ~ 15,000엔 : 100엔
- 15,000 ~ 20,000엔 : 200엔
- 20,000엔 이상 : 300엔
오사카 숙박세 계산
이번에 나 포함 친구 4명과 오사카에서 2박 3일을 지낸다.
오사카 2박 3일 호텔 비용 : 총 62,543엔
- 1인당 2박 요금 : 15,636엔
- 1인당 1박 요금 : 7,818엔
1인당 1박 요금이 약 7,800엔이고, 숙박세 기준 7,000 ~ 15,000엔 사이이므로 오사카 숙박세는 1인 1박당 100엔.
1인 2박이므로 200엔 x 4인 = 총 숙박세는 800엔
호텔 예약 시 숙박세가 포함된 것인지 아닌지 미리확인하자.
2025년 오사카 숙박세 변경 예정안
유지관리 목적으로 숙박세를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25년 4월, 오사카 간사이 박람회 때부터 적용 예정
1인 1박
- 5,000 ~ 15,000엔 미만 : 200엔
- 15,000 ~ 20,000엔 미만 : 400엔
- 20,000엔 이상 : 500엔
변경안은 최소 숙박금액을 7,000->5,000엔으로 낮췄다. 1인당 1박 숙박금액이 2만 엔 이상일 경우 200엔 오른 500엔의 숙박세를 내야 한다.
2. 교토 숙박세
교토에서도 2박 3일을 보낸다. 숙박세 기준은 아래와 같다
1인 1박
- 2만 엔 미만 : 200엔
- 2만 엔 ~ 5만 엔 : 500엔
- 5만 엔 이상 : 1,000엔
교토 숙박세 계산
이번엔 호텔 요금이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게스트 하우스를 잡았다. 4인실로 친구들끼리만 이용하니까 다행.
교토 2박 3일 게스트 하우스 요금 : 52,920엔
- 1인당 2박 요금 : 13,230엔
- 1인당 1박 요금 : 6,615엔
교토 숙박세 기준 2만 엔 미만이므로 1인 1박당 200엔씩
1인 2박 400엔 x 4인 = 총 숙박세 1,600엔
오사카 보다 교토가 확실히 숙박세가 더 비싸다 ㅜㅜ
3. 도쿄 숙박세
도쿄도 숙박세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 1인 1박 10,000 ~15,000 미만 : 100엔
- 1인 1박 15,000엔 이상: 200엔
4. 후쿠오카
- 1인 1박당 2만 엔 미만 : 200엔
- 1인 1박당 2만 엔 이상 : 500엔
우리나라도 바가지 좀 그만 씌우고 관광산업 발전시켜서 숙박세 좀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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