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와 생각보다 가까운 도쿄, 방사능에서 안전할까?
방사능 유출 근원지인 후쿠시마와 도쿄가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을 항공권을 결제한 후 알았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생기고 음식도 함부로 먹을 수 없겠다는 두려움에 여행 목적지를 변경해야 할지 고민되었다.
도쿄 방사능 안전한 것 맞아??
원전 사고 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방사능 염려는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누구는 위험하다, 누구는 위험하지 않다, 뉴스, 사람마다 견해가 달라서 과연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직접 도쿄에 간다면 방사능이 어느 정도 위험한지 자료를 찾아보았다.
방사능이 위험한 이유!!
일단 방사능이 위험한 이유는 유전자를 파괴하고 돌연변이를 발생시켜 암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게다가 무색, 무취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의 오감으로는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내가 피폭되었는지 아닌지도 모른체 죽어갈수 있다.
방사능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며, 피폭된 농작물, 축산물 등을 섭취하게 되면 그대로 인간에게 축적된다.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겐 커다란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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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사능 측정 단위(시버트와 베크럴)
▶시버트(Sv)
방사선량을 측정할 때 사용 단위로 사람의 몸에 피폭되는 위험도를 알 수 있다.
1Sv = 1,000 mSv = 1,000,000 μSv
▶베크렐(Bq)
물체가 1초 동안 방사능 붕괴가 몇 번 발생하는지 방사능 양을 나타낸다.
10Bq = 1초에 10번 붕괴
2. 방사선 국제 안전 기준치
√국제 안전 기준치는 1 mSv(1년간)
사실 국제 안전 기준치도 목표치일 뿐 넘는다고 해서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확인해 보면 국제 안전 기준치를 넘는 데이터들이 많이 존재한다.
√일본 안전 기준치는 시간당 0.23μSv
후쿠시마 주변은 방사선량이 너무 높기 때문에 1년 단위로 기다렸다 측정할 수 없다고 한다. 국제 안전 기준치에 역계산한 결과라고 보면 된다.
ⓐ 방사선 안전 기준치와 나라별, 직업별 방사선 피폭량 비교
일상생활 중 우주, 지구로 부터 매일 방서선에 노출된다. 나라 또는 직업 특성에 따라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다른데 세계평균은 2.4 mSv이다.
▶나라별 연간 자연 방사선 노출량
브라질 가리바리 지역만 보더라도 한국과 미국의 3배를 넘는 수치이다. 나라마다 연간 방사선 노출량이 국제 안전 기준치 1 mSv 가볍게 초과하는 곳도 있지만,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자연 방사선 노출량만 보더라도 3 mSv다. 어느 수준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단계이다. 참고로 자연 방사선 수치가 가장 높은 곳은 1위 이란 람사르, 2위가 브라질 가리바리, 3위가 인도 케랄라다.
- 한국 자연 방사선 노출량 : 3 mSv
- 미국 자연 방사선 노출량은 : 3.1 mSv
- 스웨덴은 자연 방사선 노출량 : 6 mSv
- 브라질 가리바리 지역 자연 방사선 노출량 : 10 mSv
▶직업별 방사선 노출량
방사선 작업 종사자는 법적으로 1년간 최대 50 mSv, 5년간 총 100 mSv 피폭되는 것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스튜어디스 같은 승무원은 서울에서 뉴욕 한번 운행 시 0.2 mSv 피폭되며, 연간 방사선 노출량은 3~5 mSv이다.
그럼 일반인들도 병원에서 자주 접하는 방사선 검사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어떨까?
▶방사선 검사 종류에 따른 방사선량
번호 | 방사선 종류 | 방사선 측정량(mSv) |
1. | 흉부엑스선 | 0.01~0.1 |
2. | 흉부 CT | 9~10 |
3. | 복부-골반 CT | 10 |
4. | 심장 CT 혈관 조영술 | 18 |
5. | 전신 스크리닝 CT | 12~25 |
출처 : WSI reserarch & Dr. Earls's study
흉부 엑스레이 한 번 찍으면 0.1 mSv(엑스레이 1,000번 찍어야 100 mSv) 흉부엑스레이는 1년에 2~3회 찍기도 하지만, 살면서 1,000번 찍을 일이 과연 있을까? 흉부 엑스레이보다는 CT 한 번만 찍어도 국제 안전 기준치를 간단히 넘어 버린다.
※방사선 검사 피폭량 자료
3. 국내&국제 식품관리 기준 방사능 기준치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검출이 쉽고 분석이 빠른 세슘, 요오드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다.
√국내 세슘 검출 기준은 식품 1kg당 100Bq이하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제 식품규격위원회가 정한 기준은 1,000Bq/kg이며
√미국과 EU는 1,200Bq/kg이다.
▶베크렐과 시버트 환산
일본에서 제공하는 베크렐과 시버트 환산 공식을 이용하여 위험도를 확인해 보면 100Bq은 0.0013 mSv 또는 0.0019 mSv라는 값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베크렐과 시버트 환산 예
▶그럼 단기간 일본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먹거리는 안전할까?
일본에서 세슘 기준치를 분석한 자료를 확인해 보면 가장 오염된 농산물은 능이버섯으로 1500Bq/kg다.
만약 1끼당 500g 정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식사 세끼 x 500g x 5일 = 7.5kg
능이버섯만 7.5kg 먹는다고 하면 12,000Bq를 섭취하게 된다.
12,000 베크렐을 세슘 134로 환산하면 0.228 mSv, 세슘 137로 환산하면 0.156 mSv라는 값이 나오며, 3박 4일, 4박 5일 정도 능이버섯만 삼시세끼 먹는다고 해도 CT촬영 한 번에(약 10 mSv)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또한 연간 노출되는 자연 방사선(3 mSv)과 비교해도 못 미치는 수치이니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본 후생성에서 발표한 자료가 민간단체에서 검사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는 데이터(산나물과 두릅에서 최대 17,493Bq/kg, 버섯에서 64,889Bq/kg)도 있기 때문에 후생성 자료를 100% 신뢰할 수 없다. 또한 소량이라고 해도 단기간에 많은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아무도 확답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2022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자료
그럼 단기간, 일시에 방사선에 노출된다면, 어떤 증상이 발생하는지도 알아보자.
▶방사선을 일시에 전신에 받았을 때 발생하는 유효선량에 따른 증상
위 자료를 보았을 때 0.5Sv부터 인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며, 1Sv부터는 상당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0.25Sv(250 mSv)까지는 임상적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하면, 단기간 일본 여행에서 0.228 mSv에 피폭된다고 해도 조금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100% 신뢰할 수 없는 후생성 데이터와,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때 유전자 변형, 불임 등 악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후쿠시마산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과 브랜드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혹시라도 일본여행을 꼭 하고 싶다면, 후쿠시마와 멀리 떨어진 교토나 오사카 또는 후쿠오카로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후쿠시마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농수산물은 무엇인지, 후쿠시마산 제품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어디인지는 2편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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